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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AI 월드컵'…KAIST, MIT·구글 누르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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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축구 종목 최종 우승팀 AFC WISRL 시상식.(KAIST 제공)
AI 축구 종목 최종 우승팀 AFC WISRL 시상식.(KAIST 제공)

세계 최초로 열린 '인공지능 월드컵(AI World Cup) 2018'에서 최종 우승과 준우승 모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팀에게 돌아갔다.

KAIST는 22일 열린 'AI 월드컵 2018' 결선에서 KAIST팀인 'AFC-WISRL팀'과 'Team-Siit팀'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각각 1만달러(약 1100만원)와 5000달러(약 56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월드컵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브라질·이란·중국·대만·프랑스·인도 등 12개국에서 구글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노스웨스턴대·서울대 등 29개팀이 참가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MIT와 구글 등은 아쉽게 8강에 들지못했다.

AI 축구경기는 스스로 전술을 학습한 인공지능 플레이어 5개가 한팀으로 구성돼 경기가 진행됐다. 전·후반 각 5분간 사람의 조작없이 상대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중 골대를 막고 있는 AI 선수가 없음에도 다른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거나 다른 한쪽 경기장에 뭉쳐있는 등 실제 축구경기와 다른 모습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본선 경기 참관자들은 약 100여명에 달했다.

이외에도 AI 경기해설, AI 기자 등 종목에서도 경기가 진행됐다. AI 경기해설에서는 아리조나주립대팀인 'ASUAIC팀'이, AI 기자에서는 KAIST팀인 'SIIT-reporter'이 차지했다.

KAIST 김종환 공과대학장은 "이번 대회는 KAIST가 AI기술을 선도하는 리더로서 AI 월드컵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쉽게 AI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게 이 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KAIST AI 월드컵 2018 국제 대회 결승전.(KAIST 제공)
KAIST AI 월드컵 2018 국제 대회 결승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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