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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항공권 가격 10% 하락…"다낭·후쿠오카는 올라"

가격 낮아진 지역은 방콕·세부·홍콩…짧아진 연휴가 이유
높아진 지역은 인기 여행지인 다낭과 후쿠오카

[편집자주]

베트남 다낭 오행산. 티몬투어 제공
베트남 다낭 오행산. 티몬투어 제공

이번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10% 저렴해진 가운데 이례적으로 '다낭'과 '후쿠오카'행 항공권은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모바일 여행 예약 서비스 티몬투어(www.tmon.co.kr)가 추석 연휴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예약 3만 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방콕, 세부, 홍콩 등 인기 지역의 항공권 가격이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10% 떨어졌다.
  
인기 도시 중 항공권 평균 가격이 지난 추석 기간 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도시는 방콕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방콕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69만원대였으나 올해는 22% 하락해 54만원 대를 기록했다.

세부는 지난해 55만원 대에서 21% 하락해 43만원 대, 홍콩은 54만원 대에서 16% 하락해 46만원 대, 오키나와는 47만원 대에서 15% 떨어져 40만원 대로 집계됐다.

티몬투어 제공
티몬투어 제공

티몬 관계자는 "작년 추석의 경우 최장 10일간의 긴 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높았다"며 "그러나 올해는 연휴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해외여행 예약률이 하락해 항공권 가격대가 다소 낮게 형성된 것"이라고 하락 요인을 분석했다.

반면 다낭과 후쿠오카의 항공권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졌다. 다낭 왕복 항공권은 60만원에서 62만원대로, 후쿠오카는 34만원에서 35만원 대로 각각 3%, 1%씩 증가했다.

다낭은 1인당 하루 10만원 미만 비용으로 마사지, 미식,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또 비행거리가 4시간 30분으로 비교적 짧다는 장점으로 최근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 추석 연휴가 지난해에 비해 짧은 만큼 인천에서 1시간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후쿠오카 항공권 가격도 높아졌다.

후쿠오카는 식도락은 물론 온천욕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보니 추석 연휴를 이용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항공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석 연휴에 출발일별 항공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후쿠오카를 제외한 1~10위 도시는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토요일 출발 항공권 가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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