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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고교 교사가 여학생과 성관계…학교 측 고발(종합)

경찰, 강제성 여부 등 수사 중
광주교육청, 성적조작 등 확인 중

[편집자주]

광주 북부경찰서. 2016.7.7/뉴스1 © News1
광주 북부경찰서. 2016.7.7/뉴스1 © News1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이 학교 1학년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고교 기간제 교사인 B씨(36)가 학교 1학년 여학생 C양(16)과 불미스러운 관계를 맺었다는 학교측의 고발로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5일 C양이 어머니의 추궁에 B씨와 함께 서울에서 공연을 관람한 뒤 호텔에서 동숙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드러나게 됐다.

C양의 어머니는 관련 내용을 27일 학교 측에 신고했고, 학교 측은 28일 경찰에 B씨를 고발함과 동시에 광주시교육청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B씨는 다른 반이던 C양을 지난 6월부터 만나온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성관계를 수 차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 만남에서 C양이 신체 접촉을 거부했음에도 B씨가 신체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C양을 상대로 B씨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갖으려고 했는지,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을 했는지 등의 여부를 수사 중이다.

또 B씨를 불러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도 경찰의 수사와는 별도로 관련 내용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 상태다.  학교 측도 B씨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

특히 B씨가 C양의 성적을 고쳐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경찰과 광주시교육청은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신고가 접수됐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며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는지, 휴대전화로 촬영을 했는지, 성적을 조작했는지 등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B씨가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이야기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감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지만 현재 성관계 부분과 함께 성적을 고쳐줬다는 부분까지도 감사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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