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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어제 독일로 출국…김철근 "도전·헌신의 정치"

9·2 전당대회 전날, 獨 막스프랑크 연구소로 떠나
"4차 산업혁명시대 해법, 한반도 평화 등 채워오길"

[편집자주]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 휴지기 돌입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7.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 휴지기 돌입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7.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대표가 전날(1일) 독일로 출국했다. 6·13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두달 보름여 만이다.

안 전 대표 측인 김철근 대변인은 "안철수의 정치는 도전과 헌신의 과정"이라며 "2012년 대선부터 쉼 없이 달려온 6년이다. 기득권 양당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과 헌신의 정치였다"고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당초 8월 말 출국 예정이었으나 1년짜리 장기비자 발급에 시간이 걸려 그동안 국내에 머물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자신이 지낼 집 등을 알아보기 위해 독일 등 유럽을 잠시 다녀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9·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 전 독일로 출국하겠다는 계획은 지키게 됐다.

안 전 대표는 독일 뮌헨에 있는 국책연구소인 막스프랑크 연구소에서 초청연구원 등으로서 미래 비전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기로 했다. 1년짜리 장기 비자를 발급받은 만큼 독일 체류 기간과 국내 복귀 시점도 그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김 대변인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정치사에서 20명 이상의 교섭단체 정당을 성공시켜 본 지도자는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정주영, 안철수까지 5명의 사람 뿐"이라며 "안 전 대표 6년의 정치활동은 우리 정치사에 많은 것을 남겼고 아직도 극복해야 할 많은 문제들을 노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는 거대 기득권 양당이 댓글여론조작까지 동원해 공격했지만 기성 기득권 부패 양당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편법 불법 반칙 없이 안철수식으로 도전한 것 이었고 헌신한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한민국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법을 가져올 거라고 기대한다"며 "독일은 이념을 뛰어넘어서 동서독의 통일과정을 겪은 유일한 나라라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큰 기대를 갖게 한다"고 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세계적인 석학들을 비롯해 유럽의 전·현직 정부 고위 관료들과도 많은 교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우리나라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 평소 국가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무언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열심히 채워 돌아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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