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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엔 패션…전세계 여행객 43% "SNS인증 위해 옷차림 신경"

부킹닷컴, 29개국 2만1500명 대상 설문 조사 진행
패션은 여행 만족도에 중요 요소로 나타나

[편집자주]

부킹닷컴 제공
부킹닷컴 제공

여행을 더 재밌게 즐기려면 옷차림부터 신경 써야 할까. 전 세계 여행객에게 있어 여행의 만족도와 패션의 상관관계가 뚜렷하다는 흥미로운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온라인 숙소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이 패션 스타일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자들의 절반(48%) 가까운 응답자가 '멋진 여행 패션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9개국 2만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조사 응답자의 39%가 평상시보다 여행 중 더 자신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4명은 '옷차림'이 자신감 있는 여행의 필수 요소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여행지에서 누릴 수 있는 상대적 익명성'이라고 답변한 응답자의 비율(35%)보다 높다.

◇여행은 스타일 변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 세계 여행객의 43%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로드용 사진을 위한 옷차림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응답자의 19%는 액티비티(활동)보다 여행 중 입을 옷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휴가를 통해 일상에서 시도해보지 못했거나 숨겨왔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옷차림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는 평소보다 여행을 할 때 더 밝고 화려한 옷을 착용하게 되며, 25%는 여행지에서 한층 더 과감한 스타일의 의상을 시도하게 된다고 답변했다. 오직 9%만이 여행 중 평소보다 더 절제된 옷차림을 한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47%가 여행을 통해 스타일 변신을 생각했다고 답변할 정도로 휴가 중 스타일링에 대한 고민은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도 짙은 여운을 남기는 것을 알 수 있다.

◇30% 응답자, "동행보다 더 멋져 보이고 싶다"


패션은 여행 기간 자신감 외에도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 옷차림에 따라 느끼는 감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단어는 '편안함'(60%), '여유로움'(50%), '자유로움'(43%)이었다.

여행 패션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친구(69%), 가족(60%), TV 프로그램(44%), SNS 패션 인플루언서(37%)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행 과정에서 스타일 변신을 고민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밖에도 응답자의 30%가 동행인보다 멋진 옷차림을 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며, 이를 염두에 두고 여행 가방을 꾸린다는 흥미로운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부킹닷컴 관계자는 "최근 '인생 사진' 하나쯤은 남겨야 비로소 여행이 완성되는 시대다"며 "세련된 아파트의 발코니, 화려한 빌라의 인피니티 풀과 같은 배경만큼이나 최상의 스타일링 또한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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