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박지원, 16년만에 방북…"정 많이 든 김영남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길로 나서도록 조력하고 올 것"

[편집자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이동원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이동원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참석차 방북을 앞두고 "제일 정이 많이 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북측에서 꼭 만나고 싶은 인사가 있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6·15 정상회담에 참여하는 등 현재까지 개최된 4번의 정상회담에 모두 참석한 바 있다. 박 의원의 방북은 2002년 임동원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와의 방북 이후 16년 만이다.

박 의원은 "특별수행원으로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이런 분들을 만나게 될텐데, 그러면 문 대통령의 생각과 미국의 현황,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 국무부, 중앙정보국(CIA)의 고위직들의 생각을 전달해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의 길로 나서도록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하도록 조력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며 "제가 지금(까지) 5번째 정상회담을 직접 해 보았고, 간접적으로 보기도 했고 부분적 참여도 했습니다만 이번 정상회담이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군축이 화두로 올라온 데 대해선 "판문점선언의 비준 동의(와 함께 제출된) 4000억 정도의 예산은 유엔 안보리 제재와 우리 정부 5·24 조치가 해제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문 대통령이 말한대로 돈 안드는 남북관계 정립을 위해서는 가장 쉬운게 남북이 공히 군축관계를 논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그런 스탠스를 잡은 것은 아주 잘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특별수행원에 정당 대표 외 유일한 정치인으로 참가하게 된 데 대해선 "언론에 많은 북한에 대한 입장도 발표했고,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 여러분들이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 말도 좀 들어보겠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문 대통령이 북한의 사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두번씩이나 저에게 배려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