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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선언]"'가을이 왔다' 공연, 서해평화 상징 인천서 열려야"

인천시민사회 "아트센터 인천 최적지…유치위 구성"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는 모습이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평양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2018.9.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는 모습이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평양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생중계 되고 있다.2018.9.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남북정상이 19일 올해 안에 4차 남북정상회담을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인천 시민사회가 ‘가을이 왔다’ 공연의 인천 개최를 희망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 평화도시만들기 인천네트워크, 서해5도 평화수역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10·4 선언과 4·27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남북이 함께 실천하기 위해서는 ‘가을이 왔다’ 공연을 인천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을이 왔다’는 지난 4월1일과 3일 남한의 가수 등이 평양에서 ‘봄이 온다’를 공연할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한에서의 공연으로 제안한 것이다. 김 위원장이 올해 내 남한을 방문하는 시기에 열릴 공산이 크다.

‘봄이 온다’에는 남한에서 조용필,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등이 출연했으며 북측에서는 삼지연관현악단과 현송월이 참가했다. 만일 '가을이 왔다'가 남한에서 개최된다면 북측 공연단이 대거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체는 ‘가을이 왔다’ 공연장소로 ‘아트센터 인천’이 최적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 단체는 “아트센터 인천은 서해를 배경으로 건립돼 ‘가을이 왔다’가 이곳에서 공연된다면 서해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는 10·4 선언과 4·27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남북이 함께 실천하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된 아트센터 인천은 1727석 규모로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정면은 육지를 향하고 있으며 뒤로는 서해가 자리하고 있다. 인천시도 이미 정부에 이곳에서 ‘가을이 왔다’ 공연을 개최하게 해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이들 단체는 인천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공연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들 단체는 “인천지역 종교, 시민사회, 정당 등이 참여하는 유치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추진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중 공연 장소로 남한 10여 곳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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