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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3개월짜리 아기는?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딸…이름표도 갖춰
아던 "아기데려온 결정이 여성을 위한 길 열 것"

[편집자주]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딸인 네브 아던 게이포드가 아빠인 클라크 게이포드(오른쪽)에게 안겨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 AFP=뉴스1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딸인 네브 아던 게이포드가 아빠인 클라크 게이포드(오른쪽)에게 안겨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 AFP=뉴스1

제73차 유엔총회에 3개월짜리 아기가 참석했다.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딸 네브 아던 게이포드가 그 주인공. 아던 총리는 고(故)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전 총리에 이어 재임 중에 아이를 낳은 두 번째 세계 지도자.

네브 아던 게이포드는 '정식 이름표'도 갖추고 25일(현지시간) 회의장에 있었다. 아던 총리의 동거인이자 아기의 아버지인 클라크 게이포드가 데리고 온 것. 게이포드가 트위터에 네브를 데리고 회의에 왔다는 사실을 알리자 사람들이 이름표를 보여달라고 했고 그래서 유엔측에서 서둘러 만들어줬다고.

평소에도 엄마인 아던 총리가 일할 때 아기는 '전업 아빠'인 게이포드가 돌보고 있다.

게이포드는 전날에도 네브를 데리고 회의장에 있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름표 사진과 함께 "어제 기저귀를 가는 것을 보고 회의장에 들어갔던 일본 대표단이 놀랐던 장면을 포착했으면 했다"고 밝혔다.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딸 네브 아던 게이포드의 이름표.(출처=트위터 갈무리) © News1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딸 네브 아던 게이포드의 이름표.(출처=트위터 갈무리) © News1

아던 총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3개월 된 아기를 유엔총회에 데려오기로 한 결정이 다른 여성들을 위한 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일하는 곳을 더 개방적으로 만들기 원한다면 우리는 실행이란 도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좀 더 개방적이 된다면 다른 여성들을 위한 길이 열릴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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