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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실리콘 지문'으로 뚫리는 아이폰…송희경 의원 직접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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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의원이 실리콘 지문으로 다른 사람의 아이폰을 열고 있다. © News1
송희경 의원이 실리콘 지문으로 다른 사람의 아이폰을 열고 있다. © News1

아이폰 손가락 지문 인식이 실리콘에 복제한 지문으로 손쉽게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은 10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실리콘 지문으로 아이폰을 열 수 있을뿐만 아니라 설치된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에서 117만원어치를 결제할 수 있다"며 이를 직접 시연했다.

실리콘 지문 인식을 만드는 것은 간단하다. 분실된 주민등록증 뒤에 나온 지문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굴곡이 생기는 데 이를 본떠 실리콘 지문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만 하면 된다. 제작하는 데 10분이 채 안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이 실리콘 지문으로 야간수당을 부적절하게 받은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며 "웹사이트 암시장에서는 실리콘 지문이 활발하게 유통돼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대안으로 혈류를 감지한다든지 등 생체를 감지할 수 있는 것들을 복합적으로 개발하거나 전자신분증을 만들어야 한다"며 "조속히 대응해야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민 장관은 "계속 뚫으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의 끊임없는 싸움인데 (송 의원이) 제시한 대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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