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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삿속'에 소비자불편은 뒷전…배럴도 '사이트마비 마케팅' 논란

탑텐 이어 배럴도 '사이트 마비' 홍보…장사만 잘되면 그만?

[편집자주]

배럴 공식온라인스토어 화면 갈무리
배럴 공식온라인스토어 화면 갈무리

신성통상 '탑텐'에 이어 배럴도 '사이트 마비'라는 문구를 홍보·마케팅에 활용하고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소비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클릭 수와 매출 증대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스포츠 브랜드 배럴은 17일 '파격적인 할인을 시작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됐다'며 '진행 첫날부터 국내 3사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면서 배럴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배럴 역시 '소비자 불편'을 오히려 홍보 거리로 활용한 셈이다.

앞서 지난 11일 '탑텐'도 '1+1' 행사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행사 첫날 온라인 서버가 마비되는 등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 상황을 오히려 홍보 거리로 활용한 바 있다.

일부에서는 '사이트 마비' 홍보 역시 과장됐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 3시30분쯤 배럴 공식온라인스토어에 직접 접속했을 땐 아무런 불편없이 상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배럴 관계자는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해도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았다"며 "이날 0시부터 행사가 진행됐는데 수시로 사이트가 마비되고 있다. 서버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지만 주문자가 많을 수록 느려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배럴은 1년에 한 번 '배럴데이' 행사를 열고 '래시가드' '수영복' '피트니스 의류' '패딩' 등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올해로 5회째다. 17일부터 19일까지는 배럴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은 배럴 전국 직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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