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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어린이집 등의 입구에서 나체 상태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2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음란물 유포 및 제작, 성폭력특별법상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침입 등 혐의로 유모씨(2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2015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야간에 분당지역의 복합상가 내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등의 입구나 초등학교를 침입해 알몸 상태에서 자신의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사진 100여장을 찍고 이를 트위터 등 SNS에 올린 혐의다.
유씨는 SNS에 올린 자신의 음란사진을 보고 유씨에게 "성관계를 갖자"고 연락했던 이들과 만나 총 50회의 음란행위 동영상을 함께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다른 SNS 계정에서 노출 알몸사진을 본 후 호기심이 생겨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자신의 SNS 계정에 알몸사진 등을 게시하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관심받는 것에 흥미를 느껴 지속적으로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같은 유씨의 알몸사진을 본 한 SNS 계정자가 지난 17일 신고함에 따라 신고접수 하루만에 유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유씨가 올린 사진 중에서 범행장소로 보이는 곳에서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고 CCTV 속 유씨는 슬리퍼를 신고 있어 경찰은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일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해당지역 상가나 편의점 등 곳곳에 탐문하기 시작했고 신고 이튿날 "유씨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 는 등의 시민 제보에 따라 현장으로 출동, 유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익명성을 이용해 SNS에 이 같은 음란사진을 올린 유포자들은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