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인공지능(AI) 시장규모가 앞으로 7년간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이 AI의 효율을 높이는 데다 의료계가 두 기술을 접목하려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시장조사기관 트랙티카(Tractica)의 8월 보고서를 인용해 AI 시장규모가 현재 46억달러(약 5조2371억원)에서 2025년에 이르면 203억달러(약 23조1156억원)로 약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브스는 특히 의료계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현재 의료계에서 AI는 인간의 DNA를 분석하는 데 주로 쓰인다. 수십억 개의 유전자를 스캔하고 새로운 패턴을 찾아내 이들이 어떻게 다른지 분석한다.
문제는 비용이다. 중앙집중화된 데이터 처리방식은 전력을 크게 소모한다. 현재 기술에서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프로젝트가 비효율적이며 일반 기업이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블록체인의 분산장부기술(DLT,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은 분산형 GPU 전력에 데이터를 올려 더 빨리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만든다. 하나의 컴퓨터에 집중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력 문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트랙티카는 AI의 발전이 앞으로 암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랙티카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피부과 전문의가 피부암을 정확하게 검진하는 비율은 87%에 불과하다. AI는 95%로 인간보다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또한 AI는 수백개의 데이터를 빠르게 살펴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를 토대로 항암제나 항암치료에 직접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앤드루 J. 해커 미국 해리스버그 대학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은 AI의 효율을 높여 이들이 생산하는 정보의 품질을 향상한다"며 "앞으로 데이터의 보관과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투명성과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