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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젊은이 장래희망 '건물주'…불평등 통렬한 항의"

"불평등 완화, 어려운 과제지만 포기할 순 없다"
아시아미래포럼 개회식 축사

[편집자주]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박지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박지수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불평등의 완화는 어려운 과제이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미래포럼 개회식 축사에서 "그것은 인류에게도, 국가에도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불평등의 완화는 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공동체의 건강성 유지는 물론 민주주의의 실제적 성숙을 위해서도 불가결하다"며 "불평등의 방치가 포퓰리즘의 온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지금 세계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한국의 새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과 공정경제를 혁신성장과 함께 경제정책의 세 기둥으로 세운 이유도 바로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한국의 꽤 많은 젊은이의 장래 희망이 건물주라고 회자되는 현실은 한국의 불평등 구조에 대한 통렬한 항의"라며 "그것은 토마 피케티 교수가 지적한 대로 자본소득의 점유율과 성장률이 노동소득의 그것을 능가하며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현실의 반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의 꽤 많은 사람이 금수저와 흙수저를 말하는 현실 또한 한국의 불평등 상속 구조에 따른 처절한 분노"라며 "그것은 피케티 교수가 지적한 세습자본주의가 한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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