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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윤창호 친구 앞 음주운전 발언 사과…"경솔했다"

의원총회서 "당의 대표로서 경솔하고 사려깊지 못했다"

[편집자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음주운전 피해자 윤창호 군의 이름을 딴 '윤창호법' 제정을 추진 중인 윤 군의 친구들을 만나 면담을 갖고 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기준 강화 및 음주운전 치사를 살인죄로 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음주운전 피해자 윤창호 군의 이름을 딴 '윤창호법' 제정을 추진 중인 윤 군의 친구들을 만나 면담을 갖고 있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기준 강화 및 음주운전 치사를 살인죄로 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6일 음주운전 발언과 관련해 "제가 윤창호씨 친구에 전화를 해서 사과를 했다"면서 "당의 대표로서 경솔하고 사려깊지 못했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제가 한 말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걱정 많이 했을 것 같아서 송구스럽다"면서 "대표로서 언행의 신중함을 깨우쳐준 언론과 많은 분들께도 감사하다. 바른미래당 대표로서 더 신중하고 더 겸손한 손학규가 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전날(5일)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입고 중태에 빠진 윤창호씨 친구들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은 음주운전을 아주 조심하지만, 사실 나도 아주 젊었을 때는 음주운전을 좀 했었다"고 언급했다. 윤씨 친구들은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었다.

손 대표는 전날 발언 직후 윤씨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

손 대표는 또 저성과 일자리 예산, 깜깜이 남북경제협력 예산 등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12조원을 삭감하고 사회안전망 예산을 증액하는 것을 목표로 당 소속 의원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전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합의사항에 관해서는 "협치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며 "앞으로 여야정협의체를 통해 망가진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협치의 국정운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는 청년정치인 육성을 위한 바른토론배틀 시즌2에 관해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멘토로 선정된 16명 의원들께서는 청년들이 우리 정치의 미래로 성장하게 많은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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