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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이장우♥유이 결혼, 산 넘어 산…'업둥이' 고백 난관(종합)

[편집자주]

© News1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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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내편' 이장우와 유이가 결혼을 결심한 가운데, 차화연은 내키지 않는 예비 며느리인 유이가 '업둥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 왕대륙(이장우 분)이 김도란(유이 분)과 결혼을 선언했다.

왕대륙은 김도란을 데리고 할머니 박금병(정재순 분)을 찾아 집으로 다시 데려왔다. 이어 왕대륙은 결심한 듯 김도란의 손을 잡고 가족 앞에 서서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차화연 분)은 "너 이 집안 장남인데 이런 식으로 결정하냐. 할머니 때문에 이러는 거냐. 허락할 수 없다"며 "우리는 김비서를 며느릿감으로 생각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고 격분했다.

왕대륙은 "내가 도란씨 좋아하기까지 경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장남 책임감 버리지 않았고 내 역할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 선택 존중해달라. 어머니 아버지가 저희 반대하면 할머니 모시고 나가서 살겠다"고 말했다.

다음날 왕진국(박상원 분)은 왕대륙에게 다시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왕대륙은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한 것이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왕진국은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김도란에게 "김비서를 우리 대륙이 짝으로 허락하기로 했다"며 "아들을 믿기 때문에 허락한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 어머니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가족이 돼야 하는 운명인가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도 김비서가 참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감동받은 김도란은 눈물을 흘렸고, 왕대륙 역시 김도란의 손을 마주 잡았다.
© News1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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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은 어머니 오은영을 설득하는 것. 왕진국이 나섰다. 그는 아내에게 "대륙이가 나가 살면 나도 따라 가겠다"고 했다. 이어 울면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 오은영을 달래며 "대륙이가 좋다고 하지 않냐. 당신이 금이야 옥이야 키운 우리 대륙이 잘 될 거다. 우리가 믿어주자"고 설득했다.

강수일(최수종 분)은 왕대륙 집안에서 왕대륙과 김도란의 결혼을 허락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선물을 사들고 김도란을 찾아가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도란도 집안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양자(임예진 분)는 "그럼 본부장에게 나와 미란이(나혜미 분) 생활 대책을 세우라고 하라. 너 시집가면 우리 둘이 어떻게 살라는 거냐"고 했다.

김도란이 "엄마와 미란이 둘이서 벌면 여기 워세 내면서 생활할 수 있지 않냐"며 자리를 떠나자, 소양자는 "자기는 재벌집으로 시집가면서 나와 미란이는 이 콧구멍만한 단칸방에서 살라고? 배은망덕하다"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후 결혼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오은영과 소양자가 만났다. 오은영은 "이 결혼 내키지 않는다. 어머니 치매 때문에 시키는 결혼이니 크게 하지 않을 거다. 예단이니 뭐니 해도 우리 형편에 맞추기도 힘들지 않지 않냐. 날짜만 맞추자"고 했다.

이에 소양자는 "도란이 시집가면 나와 도란이 동생 살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생활 대책을 세워주실 거냐. 도란이 우리집 가장인데, 시집가면 살 길이 막막하다. 도란이 데려 갈 거면 그동안 키워준 값은 해주고 데려가라. 아니면 이 결혼 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소양자는 김도란을 키우면서 고생한 것, 들어간 돈들을 설명하면서 김도란을 두고 '업둥이'라고 했다. 오은영이 놀라자 소양자는 "모르셨냐. 나는 다 알고 있는 줄 알았다"고 했다. 왕대륙과 김도란의 결혼에 또 하나의 장애물이 생겼다.

집에 돌아온 오은영은 "여보, 김비서가 업둥이래. 살다 살다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이 결혼은 절대 시키면 안 된다"며 "김비서 키워준 어머니가 키워준 값을 치르지 않으면 결혼을 안 시킨다고 한다"고 고함을 쳤다. 이를 들은 왕진국과 가족들과 집안에 있던 김도란의 친부 강수일은 깜짝 놀랐다.  

강수일은 "어떻게 이렇게 도란이 앞길에 재를 뿌릴 수가 있냐. 엄마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러냐"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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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미란과 장고래(박성훈 분)의 관계도 발전했다. 김미란은 장고래와 술을 마시고 입을 맞췄다. 다음날 그는 장고래에게 "친구는 뽀뽀하면 안 되잖아. 그래야 친구 사이 오래 가지. 우리 다음부터는 조심하자"고 했다.

또 다시 술을 마신 두 사람의 애틋한 분위기는 계속 됐다. 이번엔 김미란이 먼저 입을 맞췄고, 장고래도 재차 나혜미에게 뽀뽀를 했다. 김미란은 "뭐야. 내가 저 백수를 진짜 좋아하나봐. 어떡해"라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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