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김민지의 임팩트] '父 빚투'에 '아픈 가정사' 고백→딸들의 눈물

티파니·차예련·휘인

[편집자주]

티파니 차예련 휘인(왼쪽부터) © News1
티파니 차예련 휘인(왼쪽부터) © News1
연예인들이 부모의 '빚'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스타 부모들의 사기 혹은 채무 불이행으로 고통을 겪은 이들이 연이어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논란이 들끓고 있는 것. 특히 티파니, 차예련, 휘인은 부친과 현재 사실상 왕래가 없음에도 함께 논란에 휩싸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티파니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글에는 A씨가 사기를 당했을 당시 정황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이 글이 온라인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증폭됐고, 티파니는 하루 만에 부친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5일 티파니는 소속사를 통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데뷔 이후에도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저도 아버지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강압을 당하기도 했다. 이것 또한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제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소중한 멤버들과 주변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될까 봐 항상 두려웠다"라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와 관계된 분들의 협박은 반복이 됐다. 결국 제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 서로의 삶을 살기로 했다. 이후 연락이 두절된 지 7년 정도 됐다"라고 덧붙였다.

부친과 관련된 논란이 일자 본인이 직접 아픈 가정사를 고백한 것. 티파니는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제 가정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런 아버지에게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과 또 저와 관련된 일로 상처 받았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 다시 한번 이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해 팬들과 대중을 안타깝게 했다.

배우 차예련도 부친의 '빚투' 논란 때문에 고통받았고, 어렵게 가정사를 털어 놓았다. 앞서 차예련 부친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가족이 등장했다. 그는 차예련의 아버지가 지난 2015년 토지거래 사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내년 출소를 앞두고 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 측의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차예련 아버지는 딸의 이름을 이용해 피해자 소유 토지를 1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의 일부만 준 혐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차예련 측 관계자는 최근 뉴스1에 "차예련이 지난 10년간 아버지의 빚 10억 원을 갚았다"고 밝혔다. 차예련은 19세 당시 아버지의 부도로 가족들이 흩어져 살게 됐고 이후 아버지와는 왕래가 없었다. 하지만 배우로서 이름이 알려진 후 출연료를 빚을 갚는 데 사용해왔다고 그간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들에게도 재차 사과의 뜻을 알렸다.

마마무의 휘인도 부친 빚 논란의 때문에 괴로워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마무 멤버의 아버지로 인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이 풍비박산이 됐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마마무 휘인의 아버지라 본인을 소개하는 사업가의 말을 믿고 물건 선거래를 진행했으나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휘인은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내고 부친과 인연을 끊은 가정사를 공개했다. 휘인은 "나는 친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다. 때문에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리는 등 가정은 늘 위태로웠다. 이로 인해 부모님은 2012년 이혼을 하셨지만 어머니는 몇 개월 전까지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다. 이혼 후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그 이전까지의 많은 피해를 어머니와 제가 감당해야 했다"며 몇 년 전부터 연락을 하고 지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해당 사안은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털어놨다.

연예인 자녀들을 등에 업고 빚을 만든 아버지들 때문에 딸들이 눈물짓고 있다. 이들 역시 또 하나의 피해자이기에 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