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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급제폰 모델 20여종으로 늘린다

과기정통부 '완전자급제 이행방안' 확정

[편집자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방안. © News1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방안. © News1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에서 공통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은 모두 자급제로 출시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내년에 자급제폰 모델을 20여종으로 늘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자급제 단말기 출시 확대 및 자급제 단말기 유통망 확충, 자급제 단말기 개통 간소화 등을 골자로 하는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이행방안'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자급제 단말기란 이동통신사가 통신서비스 가입을 조건으로 판매하는 단말기와는 달리 가전매장,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약정없이 구입해 사용하는 단말기를 말한다.

이에 따라 올해 8종이었던 자급제 스마트폰은 내년에 20여종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자급제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어도 이통3사를 통해서만 출시되는 모델이 대다수여서 사지 못했던 문제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 모델과 다른 독자 모델이 자급 단말로 판매되고, 이통3사 판매모델과 색상·기능 등에서 차별화된 단말 출시도 추진된다.

아울러 10만원대 스마트폰 자급 단말 출시도 추진된다. '가격대비 성능'(가성비)이 뛰어난 저가의 자급 단말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알뜰통신사의 저렴한 요금제와 연계 판매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급 단말 유통망은 대폭 확충된다. 소비자들이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자급 단말을 쉽게 접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2월까지 자급 단말 유통협의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여기에는 기존 이동통신사 연계 유통망뿐만 아니라 자급 단말 유통에 관심을 보인 주요 온오프라인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자급 단말을 구입한 후 이동통신사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서비스 가입, 단말 개통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은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급 단말을 구입한 이용자가 새로 서비스에 가입할 때 자동화기기(ATM) 등을 통해 쉽게 개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불편을 해소하고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중소 제조업체, 단말 수입업체 등과 인증, 망연동 테스트 등의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던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해소해 자급 단말 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유통망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까지 전수조사를 포함해 경영 애로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이통사와 협의해 유통망 상생방안, 제도적인 개선방안 수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시장변화를 통해 자급 단말 수급·유통 여건을 개선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단말 간 경쟁 및 유통망 간의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 구입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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