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직원 장례식 다음날 회식·성추행 의혹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사과'

“부적절한 시기 회식 죄송…女직원 성추행 사실 아냐”

[편집자주]

이재현 서구청장이 지난 11일 가진 서구 기획예산과 직원 회식에 대한 사과와 입장문을 내고 관련 사실 및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인천 서구청 제공)2019.1.20/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이재현 서구청장이 지난 11일 가진 서구 기획예산과 직원 회식에 대한 사과와 입장문을 내고 관련 사실 및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인천 서구청 제공)2019.1.20/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20일 "적절치 못한 시기에 회식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날 '서구 기획예산실 직원 회식에 대한 사과와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직원의 예기치 않은 죽음으로 슬픔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장례식 다음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갔다"며 "서구 행정 책임자로서 통렬한 반성과 막 장례를 치른 유가족, 서구 직원 및 55만 구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1일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저녁 술자리를 가진 뒤, 2차로 노래방을 갔다. 이는 지난 8일 서구청 공영주차장 건물에서 직원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장례가 치러진 다음 날인 데다 회식 중 구청장의 여직원 성추행 소문까지 나돌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적절치 못한 시기 회식 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성추행 소문에 관해서는 관련 의혹 일체를 부인하며, 향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기획예산실 직원 노고를 격려하고자 자리를 마련하려 했으나,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미뤄졌다"며 "일정상 어렵게 마련한 자리였지만, 적절치 못한 시기에 이뤄진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식 중 식당에서 한 여직원에게 뽀뽀를 했다는 둥,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는 둥 소문이 나도는데 이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남녀 모든 직원들에게 고마움의 표현으로 등을 두드려주며 포옹을 했는데, 그 외에 신체적 접촉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향후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