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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 3.5%"…0.2%p 또 내려

"미중 무역갈등·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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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2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여러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비관적인 경제 위험성을 강조하며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3.5%로 3개월 전(3.7%)보다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2020년 성장 전망치도 3.6%로 내렸다.

독일·이탈리아·멕시코 등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하락했고, 프랑스도 노란조끼 시위 여파로 하락했다. 영국의 경우 내년 성장률을 1.5%로 전망했지만, 브렉시트 불확실성이라는 위험이 남아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세계 2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전망치는 유지했다. 미국의 올해 전망치는 2.5%, 내년은 1.5%로 예측했고 중국은 2019~2020년 모두 6.2%로 전망했다.

IMF는 "글로벌 경제 리스크로 성장이 하향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을 막기 위해 정책들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위험 완화를 위해 전 세계 금융 지도자들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불경기가 아직 다가오지 않았음에도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위험이 증가했다"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높은 정부 부채비율을 줄임으로써 경제 취약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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