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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시 "비트코인보다 안전…PoS 정답아냐"

로버트 위코 대시 COO…'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서 밝혀

[편집자주]

로버트 위코 대시 최고운영책임자가 2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방송(MTN)·체이너스 공동주최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체인플러스(BCS:Chain+)' 에서 '대시와 결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로버트 위코 대시 최고운영책임자가 2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방송(MTN)·체이너스 공동주최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체인플러스(BCS:Chain+)' 에서 '대시와 결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시가총액 6억2807만달러(약 7080억원)로 세계 15위인 암호화폐인 '대시'(DASH) 운영진이 작업증명(PoW)으로도 지분증명(PoS)보다 안전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조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체이너스 주최로 열린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체인플러스(BCS:Chain+)'에 참석한 로버트 위코 대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자간담회에서 "PoW가 PoS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합의 알고리즘은 크게 PoW와 PoS 두 가지로 나뉜다. PoW는 흔히 '채굴'이라 불리는 복잡한 연산을 처리한 대가로 토큰을 받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1세대 암호화폐가 도입했다. 올 1월로 탄생 5주년을 맞은 대시도 PoW 암호화폐다. 반면 '이오스' '퀀텀' '에이다' 등 상대적 후발주자들은 토큰을 많이 보유할수록 새롭게 생성되는 토큰을 많이 분배받는 PoS를 채택했다.

현재 PoW 방식은 PoS보다 많은 컴퓨팅 파워를 소모해 결제 처리속도가 느릴뿐더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51% 이상의 해시래이트를 확보해 거래내역을 조작하는 '51% 공격'에 취약하다는 비판이 있다. 지난 7일 시가총액 18위 암호화폐 '이더리움클래식(ETC)'이 공격을 받아 코인베이스·폴로닉스 등의 거래사이트에서 입출금 서비스를 정지당한 일이 대표적이다.

암호화폐 분석사이트 크립토51은 이더리움클래식에 이어 대시가 51%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경우 이미 수차례 하드포크를 통해 PoW에서 PoS로의 전환을 시도 중이다.

위코 COO는 이에 대해 "51% 공격 가능성은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PoS도 보안이 완벽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PoW 방식도 충분히 효율적이고, 대시는 마스터노드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더리움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대시는 1000개 이상의 토큰을 담보로 지갑에 넣고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대가를 지급하는 마스터노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대시는 앞으로 0.14 업데이트에서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체인락스'를 추가해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막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날 체인락스 도입 시기는 앞으로 1~2개월 안이 될 것이라고 공개한 위코 COO는 "보안솔루션을 늘린다고 해서 결제 처리속도가 느려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체인락스를 도입하고 처리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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