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방을 감시하는 대형 모니터 - thepaper.cn 갈무리 |
중국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비위생적 요리사를 잡아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중국의 온라인 뉴스인 ‘thepaper.cn'이 26일 보도했다.
대중이 이용하는 식당의 주방이 더럽다는 민원이 빗발치자 저장성 샤오싱시가 관내 식당을 상대로 AI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
이 프로그램은 각 식당 주방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요리사가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손을 씻지 않고 요리를 하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할 경우, 휴대폰을 통해 곧바로 경고가 가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AI 프로그램은 흡연 등 8가지 나쁜 습관과 정기적으로 손을 씻고 부엌을 소독하는 것과 같은 4가지 긍정적인 습관을 인식해 요리사가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 곧바로 경고음이 나간다.
샤오싱시는 관내 87개 요식 업체에 이같은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설치했으며, 연내 1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대규모 식당, 학교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샤오싱시가 이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주방이 비위생적이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식중독 등 식품과 관련한 사고가 빈발하는 등 대부분 식당이 위생기준에 미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