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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지금이 블록체인 사업 적기…암호화폐 안 망한다"

26일 '테조스 블록체인 토크'서 밝혀

[편집자주]

26일 서울 강남 잼투고에서 열린 '테조스 블록체인 토크'에서 김진화 테조스 코리아 파운데이션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26일 서울 강남 잼투고에서 열린 '테조스 블록체인 토크'에서 김진화 테조스 코리아 파운데이션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비상임이사가 암호화폐 거품이 빠진 지금이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할 적기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 비상임이사는 2013년 한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빗'을 창업한 인물이다. 2017년 9월 넥슨의 지주사인 NXC에 약 913억원에 코빗을 매각한 뒤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고 지난해 6월 미국 보스턴으로 출국한지 7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났다.

26일 서울 강남 잼투고에서 열린 '테조스 블록체인 토크'에서 김 이사는 "거품이 빠지면서 사기꾼들이 시장의 자정작용으로 걸러졌다"며 "지금이야말로 진정성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블록체인 사업을 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말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암호화폐는 총 3번의 버블이 있었다. 2011년 최초의 버블, 2013년 말의 제2차 버블, 세계적인 '암호화폐 광풍'을 불러일으킨 2017년 말의 제3차 버블이다. 김 이사는 "제2차 버블이 꺼지고 차분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준비된 상황에서 2017년 버블을 맞을 수 있었다"며 "시장의 흐름에 따라 성급하게 뛰어든 팀은 버블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시장의 관심이 떨어진 지금이야말로 차분하게 비즈니스 토대를 만들 시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테조스 코리아 파운데이션 이사로 합류한 이유도 차분하고 장기적인 접근 방식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테조스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한 일이 대학과 관계를 맺으며 개발자를 육성하고 지원한 것"이라며 "거품이 빠졌을 때 커뮤니티를 어떻게 활성화하느냐에 따라 반등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된다. 테조스처럼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면 3년, 4년 후에는 정말 유용한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제2차 버블 때도 모두 엄청난 거품이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보면 차트의 아주 작은 꼭지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김 이사는 "단기적으로는 악재와 변수가 많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사람과 기술이 모인 분야는 발전할 수밖에 없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망할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테조스 코리아 파운데이션은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세계 23위 암호화폐(2억5256만달러·약 2831억원)인 테조스의 국내 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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