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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도-태평양 사령관 "北, 핵무기 전량 포기 안 할 것"

"북한이 하노이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부분적 비핵화"

[편집자주]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모습.(뉴스1 DB) 2018.7.25/뉴스1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모습.(뉴스1 DB) 2018.7.25/뉴스1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북한 비핵화에 대한 평가는 미 정보기관의 평가와 일치한다"며 "즉 북한은 보유 중인 모든 핵무기와 핵생산 능력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양보를 대가로 하는 부분적인 비핵화를 모색하고자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의 이 같은 주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2주 앞두고 나온 것이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지난달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북한이 핵무기와 핵무기 생산 능력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1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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