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News1 임세영 기자 |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40표 발언'과 관련,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더 이상 동료 국회의원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고 그 가벼운 입을 그만 다물기를 바란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원 의원이 어제 한 방송에 '새누리당 의원들 40여명을 포섭해 탄핵의 길로 갔다'고 한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 대해 "박근혜 탄핵 때 우리가 얼마나 어려웠는가"라며 "그래서 우상호, 고 노회찬, 박지원이 뭉쳐서 새누리당 격파작전을 했다. 제가 김무성 전 대표하고 만나서 '내가 20표가 필요하다, 안전하게 40표 달라'고 했더니 저한테 '형님 40표 됐습니다'라고 해 탄핵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탄핵은 헌법 가치를 지키고 헌정을 수호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었다"며 "국정 마비를 해결하려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철학과 양심이 반영된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발언은 크게 잘못된 것인 만큼 해당 의원들의 진정한 사과와 자숙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다만 이같은 발언을 갖고 국민이 선출한 동료 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