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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김정은 역사적 방문, 온 나라 큰 격정"…주민모습 공개

당 중앙위 부위원장 박태성 기고…"애국헌신의 대장정"
두 장의 사진 통해 '격정 휩싸인' 평양 시민 모습 공개하기도

[편집자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접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9.2.25/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접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9.2.25/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출발을 신속 보도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또다시 역사적인 외국방문의 길에 오르시었다는 소식에 접한 때로부터 온 나라는 크나큰 격정에 휩싸여있다"고 치켜세웠다.

노동신문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태성이 기고한 글 '청사에 길이 빛날 애국헌신의 대장정'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해 북미정상회담 당시와는 달리 전날(24일) 초반 일정인 김 위원장의 출발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 보도했다.

신문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지난해에만도 특출한 정치실력과 탁월한 외교지략으로 조선반도 정치정세흐름을 주도하시며 지구를 뒤흔드는 거대한 사변들을 연이어 안아오시고 조선반도와 지역, 세계의 평화수호를 위한 불멸의 업적을 쌓아올리시었다"고 외교 성과를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세차례에 걸치는 중화인민공화국방문과 역사적인 첫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을 비롯하여 정력적인 대외활동을 벌이시며 그이께서 이어가신 헌신의 장정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동지의 애국애민의 대장정은 올해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이어가시는 애국헌신의 대장정은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앞당기고 세계자주화 위업 실현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인 사변으로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신문은 이와 함께 '경애하는 최고지도자의 외국 방문 출발소식을 접하고 끝없는 격정에 넘쳐있는 수도시민들'이라는 제목의 사진 보도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문에 보도된 북한 주민들은 노동신문으로 추정되는 신문을 들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작업을 멈추고 김 위원장의 소식을 접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노동자들은 분홍색 두건과 빨간색·분홍색 앞치마를 둘렀고, 남성노동자들은 작업복을 입은 채로 컨베이어벨트 오른편에 서서 신문을 보며 김 위원장의 소식을 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매체가 이례적으로 최고지도자 동향에 대한 신속보도에 이어 시민들의 반응까지 전한 점을 볼 때 북한 당국에서도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접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9.2.25/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출발 소식을 접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2019.2.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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