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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② JUS2 JB "갓세븐 개인·유닛 활동, 팀 알리는 기회"

[편집자주]

JYP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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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댄서와 메인보컬이 만난 유닛이라니. 색다른 조합으로 가요계에 신선함을 불러일으킨 이들은 바로 GOT7(갓세븐)의 새 유닛 Jus2(저스투)다. 팀 내에서 각각 보컬과 댄서를 맡고 있는 JB와 유겸은 새로운 음악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해 저스투를 결성했다. 각기 다른 개성과 취향을 가진 이들을 묶는 건 바로 '음악'이다. R&B와 힙합을 좋아한다는 교집합을 가진 이들은 '감각'을 주제로 세련된 무드의 자작곡과 이를 수록한 앨범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FOCUS ON ME'를 통해 두 사람이 추구하는 음악을 가늠할 수 있다. 저스투는 새 앨범을 통해 대중은 물론 신에서도 음악성을 인정받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올해로 데뷔 6년 차를 맞은 갓세븐은 '따로 또 같이' 체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멤버들은 갓세븐으로 에너제틱한 음악을 들려주지만 팀 활동 공백기에는 각자의 일에 집중한다. 최근 뱀뱀, 마크, 잭슨은 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진영은 연기에, 유겸과 JB, 영재는 음악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더 JB는 이러한 개인 및 유닛 활동을 팀을 알리는 긍정적인 기회로 봤다. 개인이나 유닛에 대한 관심이 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인지도가 올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기에 유닛 활동 역시 잘 해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저스투라는 유닛을 통해 새로운 결의 음악을 들려주고, 인정받고 싶다는 JB와 유겸을 4일 뉴스1이 만났다.

<[N인터뷰]①에 이어>

- JB는 JJ프로젝트에 이어 저스투로 두 번째 유닛을 하게 됐다. 차이점이 있나.

▶ (JB) 분위기가 다르다. 진영이랑 할 때는 아침 일찍 일어나도 차에 타면 책을 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책을 보고.(웃음) 대기실에서 준비를 할 때도 진중한 대화를 했다. 그게 저와 진영이의 '케미' 같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근데 유겸이랑 있을 때는 가만히 있고 싶어도 옆에서 '와~' 이러니까 같이 놀게 된다. 진영이랑 있을 때는 거리를 걸어가며 이야기하는 것 같다면, 유겸이와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느낌이다. 사실 새로운 유닛을 또 하게 되면서 '이게 맞나' 고민을 했는데, 다방면으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듯하다.

- 저스투 앨범 작업을 함께 하며 서로에 대해 알게 된 장점이 있나.

▶ (유겸) 재범이 형이 가사를 쓰는 걸 보면 신기하다. 곡에서 벌스, 훅, 브릿지를 잘 나누는 걸 보면서 형이 잘한다고 생각했다. 잘 이끌어준다.

▶ (JB) 유겸이는 본능적이다.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게 있으면 바로 캐치해서 만든다. 나는 고민하고 수정하면서 내뱉는데, 유겸이는 바로 내뱉어 콤팩트한 결과물을 만든다. 같이 작업하면서도 새로웠다.

- 단점도 있나.

▶ (유겸) 식성은 좀 안 맞는다.(웃음) 나는 양식파인데 형은 한식이다. 형이 뼈해장국을 좋아하고, 나는 피자나 햄버거를 좋아한다.

▶ (JB) 이번에 유겸이랑 있으면서 느끼한 음식이 많이 늘었다.(웃음)
JYP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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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투 쇼케이스 투어도 진행한다고 들었다.

▶ (유겸) 이번 유닛을 준비하면서 국내에서 음악방송만 하고 끝내긴 아쉬웠다. 회사에서도 둘이 투어를 해보면 어떠냐고 해서 좋다고 했다. 사실 두 명으로 해외 투어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나. 감사한 일이다. 갓세븐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 저스투로 일본에서도 음반을 내더라. 특별한 이유가 있나.

▶ (JB) 저스투 앨범으로 여러 군데에서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 (일본 앨범에) 도전하게 됐다. 일본 앨범에 수록된 곡은 전곡 일본어 가사이고, 한 곡이 더 추가된다.

- 'FOCUS'를 통해 받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 (JB) 멋있고 의미 있는 앨범. '갓세븐 두 명이 나와서 이런 감각적인 앨범을 만들었구나', '이런 것도 잘하는구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마니아 층에게도 우리를 알릴 기회가 됐으면 한다.

▶ (유겸) 감각이라는 주제의 앨범이라 사람들이 전곡을 듣고 '센스 있다', '갓세븐이 이런 감각도 있구나'라고 해주셨으면 한다. 듣는 분들이 앨범이 센스 있고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 저스투의 다음 앨범이 나올 가능성은.

▶ (JB) 가능성은 무한하다. 언제나 열려 있다. JJ프로젝트도, 저스투도 유닛이지만 단발성은 아니다. '언제 나올 거다' 할 순 없지만, 가능성을 닫아두진 않고 있다.

- 멤버들도 유닛을 많이 응원해주겠다.

▶ (유겸) 응원을 너무 많이 해준다.(웃음) 마크 형에게 뮤직비디오를 보여줬더니 '왜 이렇게 잘 나왔냐. 갓세븐도 이렇게 찍으면 괜찮겠다'라고 했다. 진영이 형은 혼자 안무 스포를 하고, 잭슨 형과 영재 형도 안무 영상을 보고 카톡으로 연락을 많이 했다. 다들 못 본 지 오래돼서 애틋하다.

- 다른 멤버들과도 유닛을 해보고 싶진 않나.

▶ (유겸) 다른 멤버들과도 콘서트에서 유닛을 해보기도 하고, 함께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스타일이 다 달라서  한 번씩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유닛을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

▶ (JB) 또 다른 멤버와 유닛을 한다면 뱀뱀과는 힙합, 마크와는 감성 힙합, 영재와는 발라드를 해보고 싶다. 그렇게 그려지는 게 있다. 물론 지금은 유겸이에게 집중하려고 한다.(웃음)
JYP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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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세븐 멤버들은 팀 활동 외에 개인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 (유겸) 뱀뱀, 마크, 잭슨은 타지에 와서 가수를 하지 않나. 개인 활동을 할 때 본인들 나라에 가서 부모님과 지내며 활동하는 걸 보면 좋다.

▶ (JB) 각 멤버들의 개인 혹은 유닛 활동이 우리 팀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크가 다른 나라에서 활동을 하다가 현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 갓세븐을 찾아보고, 우리는 알게 되는 경우도 있을 거다. 기회라고 본다.

- 얼마 전 '놀라운 토요일'에 게스트로 나갔다고. 출연 후기가 궁금하다.

▶ (JB) '놀라운 토요일'에 한 획을 긋지 않았나 한다.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웃음) 문제가 어렵긴 했는데 잘 맞췄다.

▶ (유겸) 익숙하진 않았는데 편안했다. 먹을 것도 잘 주고 되게 좋더라. 재밌었다. 신동엽 선배님을 처음 뵀는데 하이 개그가 재밌었다. TV를 보는 것 같았다.

- 개인적인 여가는 어떻게 보내나.

▶ (유겸) 나는 집 안에 있는 게 힐링이다. 집에서 곡 작업을 하고 음악을 듣는 게 좋다. 음악 작업 외에는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고, 맛있는 걸 먹는 게 취미다.

▶ (JB) 나는 종종 길 한가운데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본다. 보면서 '저 사람한테는 무슨 일이 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만약에 뛰면 왜 뛰는지 궁금해하는 거다. 그런 게 가사를 쓸 때 도움이 된다. 사람들의 모습에 나를 대입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며 영감을 받는다.

- 어느덧 갓세븐도 데뷔 6년 차가 됐다. 그런 부분을 느끼나.

▶ (JB) 지난해에 JJ프로젝트로 컴백했을 때 음악 방송에 나가니 우리가 제일 선배더라. '현타'가 오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다.

- 갓세븐 컴백 계획도 궁금하다.

▶ (유겸)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 (JB)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지만 꾸준히 곡 작업을 하고 있다. 공연도 가능하면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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