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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포장에 미세먼지 줄이는 '중온포장' 확대

2027년부턴 모든 노후포장 정비공사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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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6월28일 서초구 강남대로 일대에서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정화기능이 있는 '광촉매'를 활용해 도로포장을 하는 모습. (뉴스1DB)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6월28일 서초구 강남대로 일대에서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정화기능이 있는 '광촉매'를 활용해 도로포장을 하는 모습. (뉴스1DB)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시가 앞으로 시공하는 도로포장에 미세먼지를 줄이는 '중온 포장'을 확대하고 2027년부터는 모든 노후포장 정비공사에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친환경 도로포장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로 포장 때 중온 포장 등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방식뿐 아니라 △도로소음 저감 포장 △도로 이용환경 개선 포장 △자원 신·재생 포장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도시열섬 등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세먼지 저감 포장 방식 가운데 하나인 중온 포장은 일반 아스팔트보다 약 30℃ 낮게 시공하는 방식이다. 생산 온도를 낮추면 자동차 배기가스 주성분인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도로포장에 중온포장을 확대하고, 2027년부터는 모든 노후포장 정비공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도로 포장면에 광촉매를 뿌려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광촉매 포장 기술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재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 양재역 일대에 시험포장을 했다. 

소음 저감 도로포장으로는 현재 기술이 상용화된 '배수성‧저소음 포장'이 있다. 기술개발 진행단계인 '비배수성‧저소음포장'도 있다. 현재 시행 중인 '포장 요철 평탄화'을 통해 차량 충격음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도로 이용환경 개선 포장으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버스전용차로 '고내구성 칼라 포장', 기술개발 진행 단계인 '차열성 포장', 빗물 튀김을 방지하는 '고강성‧배수성 포장' 등이 있다.

자원 신·재생 포장에는 폐아스콘 등 건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페아스콘 재활용'이 현쟁 상용화된 상태다. 태양열을 전기로 전환하는 포장 기술인 '태양열 패널 포장'은 기술개발 시작 단계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급변하는 기후‧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로포장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2027년부터는 모든 노후포장 정비공사에 친환경 도로포장을 적용시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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