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에도 불구하고 궐련형 전자담배가 하루 100만갑 가까이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2940만갑으로 전년동월 2210만갑보다 730만갑(33.0%) 증가했다. 한 달 판매량을 일 단위로 나누면 하루에 98만갑이 팔린 셈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월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은 12.5%로 1년 전 8.5%보다 4.0%포인트(p) 늘었다. 올 1월 시장점유율 10.9%과 비교하면 한 달새 0.6%p 증가했다. 이는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후 지난해 12월 12.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담배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으로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2월 전체 담배판매량은 2억3550만갑으로 전년동월 2억6120만갑보다 98% 감소했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동월 2억7420만갑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4.1% 줄어든 것이다.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담배 제세부담금은 올 2월 6157억 원으로 전년도 동월 8075억원보다 23.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월까지 누계 제세부담금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