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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 팝콘티비 새 대표 선임…룽투코리아 색깔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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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성행위로 논란을 빚은 인터넷 방송플랫폼 '팝콘티비' 최대주주인 중국계 게임사 룽투코리아가 팝콘티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룽투코리아는 팝콘티비 운영사인 '더이앤엠' 지분을 27.37% 보유하고 있다.

더이앤엠은 지난달 11일 사임한 남득현 대표의 후임으로 김대권 부대표를 대표이사로 지난달 29일 선임하면서 '양성휘·김대권' 각자대표 체제가 됐다.

남 전 대표는 룽투코리아 전략기획실장 출신으로 지난 2016년 룽투코리아가 더이앤엠(당시 용현BM)을 인수하면서 대표가 됐다. 반면 김 대표는 더이앤엠에 흡수되기 전 팝콘티비 운영사였던 홍연의 대표였다.

이는 룽투코리아가 더이앤엠 매각을 추진함에 따라, 더이앤엠이 이에 대비해 '룽투코리아 색깔빼기'라는 해석이다. 룽투코리아는 지난달 13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룽투코리아가 인수한지 3년만에 팝콘티비를 매각하려는 이유는 선정성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다 자사 게임과 시너지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경쟁 플랫폼에서 게임방송은 시청자 트래픽을 책임지는 효자 종목이다. 게임의 흥행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주요 마케팅 요소가 됐다.

반면 팝콘티비는 지난 2012년 출범 이래 '벗방'(벗는 방송) 등 자극적인 콘텐츠가 범람해 일반 시청자 유입이 적었다. 선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홍보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더이앤엠 지분 매각은 검토중이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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