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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아내 환갑여행 챙긴 속초시장 비난받을 일 아냐"

"긴급공무 공직자 대기순번 우선 부여 '속초시장법' 발의할 것"

[편집자주]

하태경 국회 국방위원회 병역특례개선 소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병역특례 개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3.2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하태경 국회 국방위원회 병역특례개선 소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병역특례 개정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3.2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강원도 산불 당시 속초로 돌아오지 못해 '부재 논란'을 초래한 김철수 속초시장에 대해 "아내 환갑여행을 챙겨준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속초시장이 대형 화재가 났음에도 비행기표 매진으로 제 때 돌아오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현행법으로는 긴급한 공무가 있어도 비행기 좌석에 우선권을 주지 않는다며 "비행기나 기차가 만석일 때 공직자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대기순번을 끊어놓고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속초시장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대기순번을 끊어놓고 기다려야 한다"며 "이 때문에 마지막 비행기를 못타고 다음 날 아침 비행기를 탈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김철수 시장 부재를 두고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한국당은 이번 속초시장 건으로 비난만 하면 안된다"며 "대안 제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급한 공무가 있는 공직자는 대기순번 우선순위를 부여하도록 법을 개정하면 속초시장 같은 안타까운 사연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책무를 소홀히 한 것은 현행법의 문제점 때문이기에 법 개정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긴급 공무가 있는 공직자가 비행기표를 구할 때 대기순번 우선순위를 주는 '가칭 속초시장법'을 제가 발의해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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