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하얼학회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의 배광희(왼쪽)·양옥주(오른쪽) 교수를 고급연구원으로 위촉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사진 가운데는 한팡밍 학회장 (차하얼학회 홈페이지) © 뉴스1 |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소속 교수 2명이 최근 중국 학술단체의 연구원으로 위촉됐다.
중국 '차하얼(察哈爾)학회'는 지난 10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김일성종합대 조선어(북한말)연구실 소속 배광희·양옥주 교수가 고급연구원으로 합류했다"며 "북한학자들이 학회 비준을 거쳐 정식으로 가입한 건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차하얼학회는 현재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을 맡고 있는 한팡밍(韓方明) 회장이 이끄는 학술 연구단체로서 2009년 설립했다.
학회에 따르면 두 교수는 작년 9월부터 중국에 파견돼 반년 간 학술교류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학회는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일성종합대학과 함께 양측에 '조선어연수원'을 설립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