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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어산지 고양이는 어디에?…위키 측 "안전해"

보호소에 있을 것이라는 풍문도

[편집자주]

줄리언 어산지가 키우던 고양이 © AFP=뉴스1
줄리언 어산지가 키우던 고양이 © AFP=뉴스1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체포로 그가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키우던 고양이의 신병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13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 측은 "어산지의 고양이는 안전하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위키리크스 측은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가 지난해 10월 중순 그의 변호사들에게 대사관의 위협으로부터 그(고양이)를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자유의 몸이 되어 재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2012년부터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은신하던 어산지는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2016년 고양이를 들였다. 그후 어산지와 고양이가 함께 지내는 사진은 @대사관고양이(Embassy Cat)이라는 계정으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라 왔다.

하지만 2017년 이후부터 새로운 사진이 오르지 않아 고양이가 그와 함께 살고 있는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2018년 어산지는 에콰도르 대사관으로부터 새로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는데 그에는 고양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돌보라는 부분도 있었다.

이탈리아 언론 라레푸블리카의 작가인 제인스 볼은 지난 11일 대사관이 제공한 보호소에 고양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은 "기록으로 남도록 쓴다 : 소문에 따르면 에콰도르 대사관이 예전에 줄리언 어산지의 고양이에게 보호소를 제공했다. 그러니 향후 몇시간 내 범죄 고양이 인도가 이뤄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길"이라고 트위터에 썼다.

위키리크스에 미군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 관련 군사정보를 대량 유출한 어산지는 미국으로 강제송환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012년 8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에콰도르가 그에 대한 망명 신분을 철회하면서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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