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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려간다" 청약 불패 서울도 경쟁률·가점 하락

대책 이후 불안감 커져…올해 1분기 1순위 8.6대1

[편집자주]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 청약 시장이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중도금 대출 불가 부담과 부동산 시장 하락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8.6대 1로 조사돼 2018년 4분기(37.5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정부가 지난해 9·13대책을 내놓은 이후 청약자들이 조심스럽게 1순위 통장을 꺼내고 있어서다. 일부 단지에선 시세와 비슷한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과거 '로또 청약'이라는 장점도 없어졌다.

서울 1순위 해당 지역 최저 청약가점(1순위 마감 기준)도 44점으로 2018년 4분기(57점)보다 줄었다. 수도권(38점)과 지방(46점)도 직전 분기 대비 청약 합격선이 내려갔다.

전국 평균 경쟁률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16대 1에서 올해 1분기 경쟁률은 13.8대 1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지역별 경쟁률을 보면 대전이 74.5대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48.6대 1) △대구(26대 1) △충남(25.5대 1) 순이다.

직방 관계자는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은 수요 이탈로 경쟁률이 낮아지는 양극화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무순위 청약제도가 인터넷 신청으로 간소화돼 분양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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