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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푸틴-김정은 정상회담, 결정된 것 없다" (종합)

대변인 "준비는 진행 중…구체적 정보 못밝혀"
러 北대사관, '김정은 방러' 전망에 "아는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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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노동신문) ©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노동신문) © 뉴스1

러시아 크렘린궁이 1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회담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밝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는 점은 확인해줄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에 관해 얘기해왔다"면서 "회담 시기와 장소 등이 명확해지는 대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주재 북한 대사관도 이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대사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 중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확인 요청에 "거기에 대해선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앞서 국내 한 통신은 러시아 현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및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보도해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지난 11일자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한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각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지난달 19~25일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달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것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및 북러정상회담 개최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의 해외 방문 때 의전 등을 실무를 책임지는 최측근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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