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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확대…"지역경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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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KT 블록체인 전략 및 서비스 간담회'에서 서영일 블록체인 비즈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2019년 KT 블록체인 전략 및 서비스 간담회'에서 서영일 블록체인 비즈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KT가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선점에 나선다.

KT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하고 2019년 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지역화폐의 안전하고 건전한 유통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는 리눅스 기반의 하이퍼렛저(hyperledger)와 자체 코어를 활용했다. '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와 이중지급을 막고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더불어 블록체인의 분산 원장 기술 및 스마트 계약 기술이 적용돼 사용 지역·업체·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사용 이력 추적도 가능해 불법적인 현금화 문제도 원천 차단한다. 

KT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착한페이'를 제공해 상품권 발행과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용자는 착한페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고 가맹점주는 앱을 통해 결제된 지역화폐를 즉시 자신의 은행 계좌로 현금 환전할 수 있다. 환전 수수료는 없다.

서영일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는)사용·환전·지급이 불편했던 지류형 상품권 유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음성유통을 방지하며 지류형 상품권 발행 대비 30%의 운영비용 감소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김포시가 4월부터 KT와 손잡고 연간 11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김포페이) 발행 사업을 추진 중인 게 대표 사례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화폐의 안전한 유통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김포페이 및 제로페이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화폐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한 울산시, 하동군, 남해군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화폐 사용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지자체 특산물, 관광산업 등 다양한 사업 연계 솔루션을 마련해 지역화폐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핵심 전략사업으로 △블록체인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체인 바스'(GiGA Chain Baas)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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