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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아시아나, 하향검토 대상 유지…MOU 등 확인 필요"

"신규 대주주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돼야 신용도에 긍정적"

[편집자주]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본사 앞에서 관계자가 드나들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본사 앞에서 관계자가 드나들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금호 측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포함된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9.4.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6일 아시아나항공(BBB-, 하향 검토)에 대해 "채권단과 양해각서(MOU) 체결 전으로,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수준과 그에 따른 유동성 위기 감소,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폭 등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어 하향 검토 등록 상태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채권단과의 MOU 체결과 함께 대규모 자금지원이 이뤄질 경우 시장신뢰 회복 등 자본시장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33.47%) 매각을 결정했다. 지난달 22일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외부감사인의 감사 의견 '한정'이 나온 이후 한국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신평은 금호산업의 지분 매각 결정으로 채권단과의 MOU 체결이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한신평은 "MOU 체결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에 대규모 자금지원이 이뤄질 경우 단기자금 소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동성 위험 축소, 대주주 변경 가능성에 따른 시장신뢰 회복 등 자본시장 접근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평은 또 "신규 대주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면 신용도에 긍정적이며 신용등급 방향성 또한 현재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향후 수정자구안에 대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승인 여부와 최종 확정되는 MOU를 검토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신평은 "앞으로 지분 매각 진행 절차와 성사 여부, 매각 시 신규 대주주에 의한 유사시 지원 수혜 가능성, 추가 유상증자 여부 및 규모 등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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