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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해에도 일대일로 참여 국가 오히려 더 늘었다

[편집자주]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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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일대일로가 개발도상국을 빚더미에 빠지게 한다며 일대일로를 반대해왔으나 최근 일대일로 참여국가가 오히려 더 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미국은 최근 개도국이 빚더미에 빠진다며 반 일대일로 캠페인은 펼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실제 말레이시아와 파키스탄이 일대일로에서 일부 철수했었다.

◇ 말레이시아 다시 일대일로 참여 : 그러나 최근 말레이시아는 동부 고속철도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파키스탄도 다시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건설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럽도 이탈리아에 이어 스위스가 중국과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국의 일대일로에 협조키로 했다.

당초 말레이시아는 동부 고속철도 사업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이 사업을 철회했다. 그러나 중국과 다시 논의를 한 결과, 비용을 줄이는 것에 합의, 이 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 원래의 비용은 655억 링깃이었으나 440억 링깃으로 줄여 다시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 파키스탄도 경제회랑 사업 재추진 : 파키스탄도 임란 칸 정부 출범 이후 62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건설 사업이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이를 취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 News1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 News1

그러나 최근 파키스탄은 다시 일대일로 복귀를 선언했다. 파키스탄 경제개발부 국장인 야시르 마수드는 “파키스탄의 무력한 경제를 살리는데 일대일로 말고는 대안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수드는 간다르항 개발사업과 관련, 서방은 아무도 관심을 표시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간다르항 개발 사업에 적극적이라며 중국의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SCMP는 일대일로 상의 나라들이 미국의 충고로 일대일로 사업을 재고했으나 일대일로 이외에 뾰족한 경기 부양책이 없음을 깨닫고 다시 일대일로 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이탈리아 G-7 중 처음으로 일대일로 참여 : 이탈리아는 선진 7개국(G-7) 중 처음으로 일대일로 참여를 선언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중국과 일대일로 MOU를 교환했다.

지난 3월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중·이 정상이 일대일로 MOU를 교환하고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지난 3월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중·이 정상이 일대일로 MOU를 교환하고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이탈리아에 이어 스위스도 중국과 일대일로 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스위스 재무부는 지난 16일 울리 마우러 대통령 겸 재무장관이 오는 2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여해 일대일로 MOU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중국과 일대일로 MOU 교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2회 일대일로 정상회담 150개국 참여 : 중국은 오는 25일~27일 사흘간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동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37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이뿐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도 함께한다. 중국을 포함하면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4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이번 포럼에는 모두 150여 국가와 90여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이는 2017년 1회 때보다 규모가 오히려 는 것이다. 1회 때는 약 120여개 국가가 참석했었다.

그러나 미국은 일대일로 정상회담에 고위 관리를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국제사회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일대일로를 활용하면서 프로젝트 참여국에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떠안긴다고 비판하며 반일대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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