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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즈츠키 호위함, 욱일기 달고 中 칭다오항 입항

日 7년만에 중국에 호위함 보내…우리나라선 경기함 참가
남중국해 긴장 美는 국제 관함식 참가 안 해

[편집자주]

중국  1만톤급 새 구축함 055(출처=내셔널인터레스트 갈무리) © 뉴스1
중국  1만톤급 새 구축함 055(출처=내셔널인터레스트 갈무리) © 뉴스1

중국이 오는 23일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일 국제 관함식을 동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인근 서해 해역에서 벌일 예정인 가운데 일본 호위암이 21일 칭다오항에 입항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MSDF) 소속 500톤(t)급 호위함 스즈츠키(凉月)함은 이날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를 게양하고 입항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을 지난 2011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에 보낼 것이며, 그 기간은 21일부터 26일까지라고 밝혔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09년에 비해 축소 참가한다. 60주년 관함식엔 상륙함인 1만 4500t급 독도함과 구축함 4만 4000t급 강감찬함 두 대의 군함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2500t급 두 번째 차기호위함(FFG) 경기함만 참가한다. 경기함은 이미 칭다오에 입항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추옌펑(邱延鵬) 중국 해군 부사령관은 전일 기자회견을 갖고 "칭다오 관함식엔 32척의 중국 군함과 39대의 항공기가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익명의 한 전문가는 중국은 최초 자국 제조 항공모함인 001A 대신 1만t급 새 구축함인 055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중국과 군사적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은 10년 전에는 미사일 구축함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군함을 파견하지 않는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분쟁 중인 남중국해를 드나드는 미국 군함과 항공기에 의한 이른바 항행의 자유(FONOPs)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5월 미 국방부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해군 훈련인 림팩(RIMPAC)에 중국 해군을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미국은 자국의 관함식 참석은 남중국해 등 지역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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