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이제 투자 관심 버렸나…버핏 "신문산업 쇠락할 것"

"NYT·WP 등 구독자 많은 신문 빼고 살아남지 못할 것"
"신문들, 디지털 산업모델 수립하려 안 해"

[편집자주]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 AFP=뉴스1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 AFP=뉴스1

'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앞으로 신문들이 쇠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처음 한 얘긴 아니다.

22일(현지시간) 버핏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장시간 인터뷰에서 "세계가 엄청나게 변했다. 신문 산업은 (주 수입원인) 광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점차 독점에서 경쟁 체제로 바뀌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다만 그는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처럼 구독자들이 많은 신문은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지난 2012년 미국 버지니아주(州) 내 63개 지역 신문들을 인수하기 위해 1억4200만달러를 쏟아부었고, 지난 1973년부터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였던 캐서린 그레이엄이 이끄는 그레이엄 홀딩스의 주식을 사들이는 등 신문 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태도가 변했다.

버핏은 지난 2014년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그레이엄 홀딩스의 주식을 마이애미 지역 TV 방송사인 WPLG로부터 현금을 받고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을 맞교환, 신문 대신 방송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신문들이 디지털 산업 모델에서 이익을 추구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약 2년 전에도 CNBC에 출연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1700~1800개의 일간지가 있었지면 지금은 1300개의 일간지만 남았다"고 말해 신문 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