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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2TV '개그콘서트'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원종재 PD가 과거 프로그램이 가학성, 외모 비하로 많은 비판을 받은 일에 대해 언급했다.
원 PD는 "'개그콘서트'에 대한 비판이 가학성, 외모 비하, 인권 비하 그런 것들이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그런 게 없다. 개그맨을 뽑을 때도 이제 못생긴 건 메리트가 없다. 못생긴 걸 못생겼다고 말할 수 없다. 예전에는 등장만으로 웃음을 주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미안하다. 이제는 그런 코너를 하면 비난의 대상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변하면서 예전에 했던 코미디 소재를 사용하지 못하는 게 많아졌다. 우리는 재밌자고 했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면 더 이상 하면 안 된다. 자극적은 소재로 코미디를 할 수 없어서 더 힘들어진 건 많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아픔을 준다면 그런 걸 개그 소재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7월 파일럿으로 방송을 시작한 뒤 같은 해 9월부터 정규 편성됐다. 지난 20년 동안 방송되며 대한민국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개그콘서트'는 오는 19일 1000회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