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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신재생에너지 가구에 ㎾당 2만~3만원 에너지화폐 지급

현금 같이 사용 가능…전국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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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신도시 춘천 추진 로드맵. (춘천시 제공) 2019.5.14/뉴스1 © News1

내년부터 강원 춘천시에서 주택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면 보조금에 추가로 ㎾당 2만~3만원의 암호화폐를 지급 받게된다.

이재수 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재생에너지 혁신도시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로드맵은 4년간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역 내 유통 에너지화폐 발행, 공공시설 태양광·지열발전소 설치, 에너지협동조합 결성 등이 담겨있다.

먼저 올해 국비 등 110억원을 투입해 블록체인(암호화폐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가상발전소와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제로에너지 주택을 건축하거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는 단독, 공동주택에 연 단위로 가상화폐로 지급하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식당과 마트, 공공요금도 납부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가상화폐 재원을 공공시설 태양광발전소 설치와 기존 가로등을 LED등로 교체한 수익금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통해 연간 2500MWH 전력 생산과 가로등 교체로 4500MWH 전기를 아껴 연 1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시민이 주택에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면 보조금 30~40%에 추가로 1㎾ 당 2만~3만원의 가상화폐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동산면에 2㎿급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되면 해당 지역 내 540개 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면 현암, 금산리 일원을 에너지자립마을로 구성해 주택의 에너지 공급 방식을 태양광·지열 등으로 바꿀 계획이다.

시민들이 직접 출자해 공공기관 건물, 부지 등을 저렴하게 임대해 태양광발전사업 직접 추진하도록 에너지협동조합 결성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온실가스 증가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시민 일상생활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앞으로 춘천을 신재생에너지 혁신도시로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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