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공공기관 최초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실제 업무에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RPA는 사용자가 수행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사전에 정의해 놓고 자동으로 처리·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RPA 기술은 금융, 제조 등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엑셀 보고서 작성, 법인카드 및 출장비 처리 등 오랜 시간이 걸리고 단순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쓰이고 있다.
NIA는 같은 내용을 수기로 반복적으로 입력해야 했던 예산집행 업무를 RPA 솔루션을 도입해 처리하도록 개선했다. 이를 통해 직원 한명이 사업비 1억 예산 집행을 등록할 때 1시간 이상 걸리던 입력 시간을 크게 줄이고, 중복집행, 오류 집행 등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예산이 1147억원임을 고려할 때 약 1300시간의 업무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NIA 관계자는 "실제 업무 적용 결과 단순 반복적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만족감이 컸다"며 "앞으로 회계, 인사, 구매 등 경영지원 부서에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다른 공공기관 등에 RPA 성공사례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용식 NIA 원장은 "앞으로도 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혁신사례를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타 기관에 확산함으로써 정부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