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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YG 성접대 의혹' 조사한 적 없어…필요시 수사"

"윤 총경 횡령 혐의, 자금 사용처 조사 중"

[편집자주]

2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YG(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사옥. 2019.3.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YG(와이지) 엔터테인먼트 사옥. 2019.3.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따로 수사중인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의혹이 있을 경우 수사를 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7일 YG의 클럽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안이 없다"며 "내사나 혐의를 두고 수사를 한 부분도 없고, 관련 진술 역시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을)보면서 확인을 해야할 필요가 있으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당시 양현석 YG 대표와 소속 가수 한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의아하게도 25명의 여성이 있었다. 25명의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 대표가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클럽 NB로 이동했다고 '스트레이트' 측은 주장했다. 그리고 클럽에서의 이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인에게 초대받아 동석한 적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재 가수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현재 수사서류를 분석하고 횡령에 대해 고강도로 수사하고 있다"며 "경찰 유착 의혹의 경우 기한을 정하지 않고 계속 수사하면서 사법처리 대상에 들지 않고 감찰 대상이라고 해도 역시 엄정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자금의)사용처 등을 더 봐야할 것이 있어서 연계해서 볼(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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