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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 대주주 변경 후 첫 증자…150억원 규모

하반기에도 한차례 더…'역량 집중' 부동산 분야 사업 자금 확보 차원

[편집자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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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이 대주주 변경 이후 처음으로 유상증자에 나선다. 주주배정 방식의 150억원 규모 증자가 완료되면 현재 380억원 수준의 자본금은 약 53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디에스앤파트너(95%) 등을 대상으로 15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주식 수는 보통주 314만주로 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다. 증자는 다음달 5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대주주 변경이 이뤄진 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부동산 디벨로퍼(개발업체)인 디에스(DS)네트웍스는 자회사인 디에스앤파트너를 통해 손복조 전 회장이 이끌던 토러스투자증권의 지분 95.45%를 인수하고 사명을 DS투자증권으로 바꿨다.

DS투자증권은 모회사인 DS네트웍스와의 시너지를 살리기 위해 부동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메리츠종금증권에서 IB사업본부장을 지낸 신정호 대표를 영입했다. 신 대표는 투자은행(IB)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증자 역시 부동산 사업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기 위한 증자라고 할 수 있다.

DS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기 위한 운영자금 보강의 목적"이라며 "PF나 IB 등에는 회사의 직접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DS네트웍스는 장기적으로 증자를 통해 DS투자증권의 자본금을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한차례 더 증자를 할 예정이다.

DS투자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 한차례 더 이번보다 큰 규모의 증자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다만 아직 증자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증권사의 구조상 증자는 필연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증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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