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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韓여성 유럽 지중해 크루즈선서 추락…수색 '실패'

운항사 "당국 수색작업 나섰으나 흔적 안 보여"
다른 승객들에게도 협조 요청했으나 발견 못해

[편집자주]

크루즈선을 타고 유럽을 관광하던 63세 한국인 여성이 배 위에서 실종돼 현지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출처=노르웨이 크루즈 트위터>© 뉴스1
크루즈선을 타고 유럽을 관광하던 63세 한국인 여성이 배 위에서 실종돼 현지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출처=노르웨이 크루즈 트위터>© 뉴스1

크루즈선을 타고 유럽 지중해를 관광하던 63세 한국인 여성이 배 위에서 바다로 떨어져 현지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칸에서 크루즈선 '노르웨이 에픽'을 타고 스페인 마요르카 섬으로 향하던 63세 한국인 여성이 8일 새벽 배에서 추락했다.

크루즈선 선사인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당국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구조 작전에 나섰지만 이 여성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수색 작업은 이제 중단됐으며 애석하게도 (실종된) 고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같은 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당국으로부터 수색 작업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서맨사 폭스라는 승객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실종된 승객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으로 되돌아갔다"면서 "우리가 그 자리에 도착했을 때 (수색 당국자들은) 분홍색 파자마를 입은 사람이 물 속에 빠지지 않았는지 살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8시까지도 승객들은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미겔 치콘 마요르카섬 해양수색구조대장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CCTV를 확인한 결과 실종 승객은 새벽 5시쯤 사라졌다"면서 "수색 과정에서 헬리콥터와 군용기, 구조선 등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했고, 다음 날 아침에도 수색 작업이 실시됐으나 실종 여성을 발견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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