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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센스바이오 “재발 없는 시린이 치료, 올해 상아질 재생약 임상 신청”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 참석, 박주철 대표 기업 발표
"상아모세포에 직접 작용하여 치아 재생"

[편집자주]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리더스클럽 2019'에서 기업발표를 하고 있다. 2019.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바이오 리더스클럽 2019'에서 기업발표를 하고 있다. 2019.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국내 치과의료 분야 의약품을 개발 중인 하이센스바이오가 올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손상된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로 치아 손상 치료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는 20일 오전 '뉴스1' 주최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모임에서 자사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주철 대표는 “올해 임상시험 돌입을 위해 IND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2020년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충치로 알려진 치아우식증과 상아질 과민증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치과질환 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학내 벤처로 시작했다. 특히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상아모세포(줄기세포)를 자극시켜 손상된 상아질을 재생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상아질 과민증로 발생하는 시린 이는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주지만 완치가 어렵다. 상아질은 치아에 분포된 신경을 감싸고 있는 구조물로, 이 상아질이 손상되면 내부 치아 신경이 외부 자극을 받아 이가 시리게 된다. 상아질은 재생되지 않아 한번 손상되면 노출된 신경세포를 차단하는 게 일반적인 치과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하이센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약물은 ‘CPNE7’ 단백질로 상아모세포를 활성화시켜 상아질 형성을 유도한다. 이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하이센스바이오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의약외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비글 견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비임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고, 상아질 재생도 유의미한 수준임을 밝혔다.

박주철 대표는 “임상진입과 함께 2021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기술성평가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5월 70억원 규모로 두 번째 투자유치(시리즈B)를 하면서 현재까지 투자금 총 95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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