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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소주·맥주 이어 위스키도 가격 오른다…'발렌타인 21년' 11.7%↑

페르노리카코리아, '발렌타인·로얄살루트' 가격 최대 25.3% 올려

[편집자주]

페르노리카 '발렌타인 12년' © News1

소주와 맥주에 이어 고급술의 대명사인 위스키 가격도 오른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의 가격을 8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5일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 위스키의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거래처에 보냈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발렌타인21년' 500㎖ 1병 가격은 11만9020원에서 13만2990원으로 11.7% 오르게 됐다. 같은 제품 700㎖는 17만7375원에서 18만6230원으로 5% 인상된다.

'발렌타인17년' 500㎖와 700㎖ 제품도 3%씩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500㎖는 1병당 8만520원에서 8만2940원으로, 700㎖는 12만2375원에서 12만6060원으로 변경된다.

'발렌타인 12년'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500㎖는 2만8842원에서 2만9700원으로 3%, 700㎖는 4만2262원에서 4만3230원으로 2.3%, 1000㎖는 5만8278원에서 5만9510원으로 2.1% 오른다.

판매가 늘고 있는 '발렌타인 싱글몰트 15년' 역시 9만1300원에서 11만4400원으로 25.3%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 '발렌타인 파이니스트'와 '발렌타인 마스터즈'도 500㎖ 기준 각각 6.7%, 2.6% 오른 가격을 적용했다.

가격이 오른 것은 발렌타인뿐만이 아니다. '로얄살루트 21년'은 500㎖ 병 기준 13만1230원에서 14만5200원으로 10.6%, 700㎖는 19만5558원에서 20만3500원으로 4.1% 인상한다.

가격 인상 시점은 업소용의 경우 8월 1일부터, 가정용은 오는 11월부터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계속되는 원가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다"면서도 "지속적인 위스키 원액 가격 상승 및 물류비, 고정 관리비 등 비용 상승에 의해 갈수록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공급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상률은 업계 전반적인 가격 수준에 맞춘 인상인 점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오비맥주는 올해 들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프리미어OB'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고,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인상했다.

롯데주류 역시 '처음처럼' 출고가를 1006.5원에서 1079.1원으로 73원,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는 1250원에서 1383원으로 133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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