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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이더리움 블록체인 개발키트' 韓·美서 연말 출시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SDK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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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 (삼성전자 제공) 2019.2.21/뉴스1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 (삼성전자 제공) 2019.2.21/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말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인 '삼성 블록체인 SDK'를 내놓는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이 개발키트를 활용해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유통할 수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더리움 기반의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블록체인 SDK 테스트버전을 공개했다. 지난 3월 공개했던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가 키스토어 관리에 특화된 개발 툴이라면 '삼성 블록체인 SDK'는 범용 개발 툴이다.

두 SDK의 가장 큰 차이점은 '네트워크 모듈'의 존재 여부다. 블록체인 SDK는 이 모듈을 활용해 외부 블록체인 노드와 통신하고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문 블록체인 개발사가 아니라도 쉽게 디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삼성전자가 대신 마련해주는 것이다.

테스트 대상 기기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시리즈(S10e, S10, S10+, S10 5G)와 하반기 중 출시를 예고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로 제한됐다. 또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우선적으로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블록체인 SDK 파트너사에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환율연동과 결제시트 팝업 등 다양한 세부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테스트 참여를 원하는 개발사는 삼성의 공식 개발자 포럼 '삼성디벨로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관련 SDK를 공개한다는 것은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라며 "중소 개발사들이 자체 개발한 디앱을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쉽게 연동할 수 있어 스마트폰 내 디앱 활용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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