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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세계의 물이 광주로…인류 평화·번영 기원하는 '광주의 빛'

12일 개막…28일까지 17일간 열전 돌입

[편집자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물 합수식은 각국의 물이 '민주·평화·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합쳐져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물 합수식은 각국의 물이 '민주·평화·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합쳐져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전세계 수영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막을 올렸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이날 오후 8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시작된 개막식을 통해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5·18 민주광장 분수대와 광주여대 체육관의 이원중계를 통해 생동감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194개국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경영, 다이빙, 하이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수구 등 6개 종목에서 총 76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간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개막식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기치 아래 지구촌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한다.

개막식 주제인 '빛의 분수'는 아시아 민주화 성지인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세계 각국의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죽음의 물이 광주의 '빛'으로 승화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주의 어린이들이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가져온 물을 부으면 하나가 된 물이 높이 솟구치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후 공간은 다시 개막식장으로 바뀌고 관객들 앞에는 바닷속 장면이 펼쳐진다. 인간과 물 속 생명이 어우러지고, 문명의 발전에 따라 인간이 풍요로워지지만 바다는 신음한다. 이때 '광주의 빛'이 비쳐진 바다는 다시 정화되고 생명이 되살아난다.

개막식은 실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15m 높이의 아쿠아그래피, 360도 대형 영상 등 첨단 무대 기법을 동원해 남도의 풍류와 멋을 형상화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 김종률씨, 세계적 디바 소향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풍성함을 더했다. 송순첩 명창과 국악 퓨전밴드 재미도 출연해 한국 전통의 가락을 노래한다.

이후 대회에 참가하는 194개 국가의 국기가 입장했고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 국제수영연맹 회장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이어 개막식에 참가한 문재인 대통령이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를 선언했다.

개막식을 끝으로 세계선수권대회는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개막식에 앞서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는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예선 3위로 결승에 진출, 세계선수권 사상 한국의 첫 다이빙 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13일 오전에는 수영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에서 대회 첫 메달이 나올 예정이다. 오픈워터 수영 남자 5km에는 백승호(29·아산시청), 조재후(21·한국체대) 등에 출전한다.

우하람과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에서 메달에 도전하고, 다이빙 혼성 10m 플랫폼에는 김지욱(18·무거고등학교), 권하림(20·광주시체육회) 등이 출전한다.

아티스틱 수영에서는 혼성 듀엣 테크니컬과 솔로 테크니컬 결승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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