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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방인민회의 선거, 99.8% 투표율로 마감…"성과적으로 진행"(종합)

우리 지방의회격 선거…최룡해·김재룡 등 당 간부들도 투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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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북한이 21일 우리의 지방의회에 해당하는 도·시·군 등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진행한 가운데 선거대상자의 99.98%가 투표에 참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도(직할시), 시(구역), 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21일 성과적으로 진행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다른 나라에 가 있어가 먼 바다에 나가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선거에 참가하지 못했다"며 "연로하거나 신병 등으로 선거장에 나갈 수 없는 선거자들은 이동투표함에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앞서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한 투표율은 72.07%이라고 전한 바 있다. 

북한의 지방인민회의는 인구비례에 따라 선출되는 대의원으로 구성되며, 4년에 한번씩 선거가 시행된다. 대의원들은 매년 1~2회 정기 또는 임시회의를 열어 지역별 예산과 법 집행계획 등을 마련한다.

가장 최근 치러진 지방인민회의 선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첫 지방인민회의 선거였으며 2015년 7월 19일에 열렸다. 당시엔 전체 선거자의 99.97%가 투표에 참가했다. 

2015년 치러진 선거에서는 100% 찬성률로 총 2만8452명의 대의원이 선출됐다. 2015년 선거 당시 김 위원장과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도 투표에 참여해 이날 치러지는 선거에도 김 위원장이 선거에 참가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투표장 방문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다만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각지 선거장에 나가 선거자들과 함께 선거에 참가했다"며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 간부들의 투표 참여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전 북한 신문과 선전매체 등도 주민들에게 대의원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모두 다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참가하여 찬성의 한표를 바치자'는 제목 사설을 1면에 싣고 "이번에 진행되는 대의원 선거는 지방주권 기관들을 더욱 강화하여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가는 데서 커다른 의의를 가진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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